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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대게, 홍게, 킹크랩 차이와 홍게 삶는법

by 노스트라다무스는 말했다 2023. 4. 19.

영덕대게는 대게 중에서도 특히 맛이 좋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대게의 주요 서식지는 울진 근해지만, 영덕 상인들이 대게를 내놓으면서 영덕대게가 유명해졌습니다. 영덕대게는 긴 다리에 살이 꽉 차 있으며, 홍게와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맛은 조금 다릅니다. 이번에는 대게와 홍게의 특징과 차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대게와 홍게의 특징

대게와 홍게의 차이

대게와 킹크랩 차이

홍게/대게 삶는 법

 

 

 

대게와 홍게의 특징

 

대게는 갑각류로, 몸통에서 길게 뻗은 8개의 다리가 대나무 마디처럼 생겨서 '대게'라고 불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게는 한자로 '큰대'를 사용한 대게로 알고 있습니다. 대게는 주로 북방냉수역에서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홍게와 대게 두 종류가 주로 어획되고 있습니다. 몸통의 껍데기는 약간 둥글한 모양의 삼각형에 가까우며, 수컷의 갑장이 암컷에 비해 크며 약 15센티미터, 암컷은 약 8센티미터 정도입니다. 몸통의 가장자리에는 15~20개의 작은 가시들이 있고, 윗면에는 납작한 사마귀 다리 모양의 돌기가 있습니다. 대게는 집게다리를 포함해 총 10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달대게

대게에는 '박달대게', '참대게', '물대게'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홍게와 대게의 중간 형태로 알려진 '너도대게'도 있습니다. 박달대게는 크기가 같더라도 속살이 가득 차면 가격이 2~3배나 올라가기 때문에 대게의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달대게라는 이름은 살이 박달나무처럼 꽉 차서 붙여진 것입니다. 대게 종류의 고유 박달대게라는 종이 따로 있는 것처럼 알고 계시는데 이것과는 다르게 박달대게는 속살이 꽉 찬 대게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국내산이든 수입산이든 속살이 꽉 차 있으면 박달대게로 분류된답니다.

 

홍게

홍게는 대게에 비해 살이 적지만, 저렴한 가격에 부드러운 조직과 특유의 달곰하면서 짭짤한 맛으로 사람들이 즐겨 먹는 해산물입니다. 대게 껍질은 단단하며 날 것일 때부터 붉은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홍게는 7~8월을 제외한 사철 내내 먹을 수 있지만, 특히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더욱 신선한 홍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홍게의 속살이 꽉 차고 어획량도 많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홍게의 살은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며,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식재료입니다. 또한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들에게도 추천됩니다.

 

홍게의 키틴

홍게는 식용 부위가 전체의 약 20%로 매우 적고, 나머지 80%는 껍질로 폐기되는데요. 그러나 갑각류의 껍질은 다양한 유용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 특히 키틴이라는 기능성 식품소재가 함유되어 있으며, 단백질, 회분, 향미성분, 아스타잔틴 등의 고부가가치 식품소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성장에 필요한 라이신(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키틴은 생분해성 고분자의 일종으로 셀룰로오스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알려져 있어, 환경, 식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홍게의 가공부산물은 키토산의 제조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홍게의 껍질 부분도 무의미한 폐기물이 아닌 가치 있는 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마리의-대게
대게모습

 

 

대게와 홍게의 차이

 

홍게와 대게는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씩 혼동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둘은 맛, 색, 사는 곳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등껍질 색

살아있는 대게는 등껍질이 갈색이 섞인 주황색이며, 홍게는 선명한 붉은색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대게를 쪄보면 홍게와 비교하여 색깔 차이가 명확합니다. 삶거나 찐 후에는 대게는 옅은 노란색을 띤 연한 분홍빛으로 변하고, 홍게는 삶은 후에도 붉은빛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하지만 잠시만요! 대게를 익히면 몸체가 빨갛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대게의 '아스타잔틴'이라는 색소가 단백질과 분리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배딱지 확인

홍게와 대게를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배의 색깔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게의 배는 흰색이며, 홍게의 배는 붉은색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대게는 흰색 배를 가지고 있고, 홍게는 붉은색 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홍게와 대게는 배를 확인

 

맛의 차이

대게와 홍게는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훌륭한 맛을 자랑합니다. 대게의 속살은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하며, 홍게는 짭조름한 맛이 특징입니다. 홍게는 수분이 많고 대게보다 저렴하지만, 대게와 견줄 만한 꽉 찬 속살을 가진 홍게도 있습니다.

 

서식지

대게는 부드러운 진흙이나 모래가 풍부한 100~500미터 깊이의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걸그물을 사용하여 어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홍게는 동해의 심층인 500~2300미터 깊이에 분포하여, 통발이나 그물을 사용하여 어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홍게와 대게의 잡종인 '너도대게'는 등껍질의 색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게의 등껍질은 갈색과 주황색이 섞인 색이고, 홍게의 등껍질은 선명한 붉은색을 띠며, 너도대게는 붉은색이 감도는 주황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도대게는 500~1000미터의 수심에서 대게와 홍게의 중간지역에서 서식하며, 종종 '너도 대게냐?'라는 이름으로 혼동될 수 있지만,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 이름은 너도밤나무에서 착안하여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마리의-홍게
홍게 모습

 

 

 

대게와 킹크랩 차이

 

킹크랩은 왕게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대게와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다리의 개수입니다. 대게는 10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반면, 킹크랩은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킹크랩도 두 개의 퇴화된 다리가 존재하지만, 다리 크기로 봤을 때에 확연히 차이가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게와 킹크랩은 등껍질의 형태, 크기, 색상, 생활환경 등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킹크랩은 북쪽 대서양과 북태평양의 차가운 해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그 특유의 모양과 크기로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맛의 차이

대게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지만, 킹크랩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킹크랩은 탱탱한 식감이 더 돋보이는데요. 또한, 대게는 국내산과 수입산이 모두 있지만, 킹크랩은 국내산이 없이 모두 수입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껍질의 가시

대게는 껍질에 가시가 없는 반면, 킹크랩은 뾰족한 가시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킹크랩은 대부분이 손질되어 나오지만, 가끔씩 손으로 들고 먹을 때도 있는데요. 이때는 가시를 조심해야 합니다.

 

대게의 보호

대게 금어기는 1963년에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해 암컷 대게의 포획이 금지되어 있으며, 수컷 대게 중 갑각의 폭이 9센티 미만인 것은 잡을 수 없습니다.

 

 

킹크랩-한마리
킹크랩 모습

 

 

 

홍게/대게 삶는 법

 

 

홍게-입을-알려주는-사진
홍게 입

 

 

홍게를 찌기 전에는 칼로 입을 벌려야 하는데 홍게를 눕혀놓고 칼로 입을 찔러서 칼을 돌려줘야 이빨이 부서지면서 입을 완전히 제칠 수 있습니다. 어설프게 찌르면 안 되고 확실히 찔러줘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해서 피를 빼내줘야 합니다. 그리고 수돗물에 10분 정도 담가서 짠 물을 뺍니다. 내장이 흐르지 않게 배가 위쪽을 향하도록 얹은 후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약 25분 동안 찜통에서 삶아줍니다. (일부 사람들은 청주를 약간 섞어줍니다.) 그 후 불을 끄고 약 10분 정도 뜸을 들이면 대게의 살이 더욱 촉촉해져 식감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대게와 홍게의 차이와 함께 대게와 홍게를 찌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홍게-등딱지-밥
게장 등딱지 참기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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