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입니다. 문어과의 친척뻘인 주꾸미는 낙지처럼 생겼지만 다리가 짧고 몸이 통통하며 머리 부분에 동그란 모양의 입이 달려있습니다. 봄철 제철음식으로 유명한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5월~6월이 산란기로 알이 꽉 찬 시기라 맛이 아주 좋습니다. 서해안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데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봄에 꼭 맛봐야 하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주꾸미 제철은 언제인가요?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들어찬 3~4월이 제철입니다. 이때 살이 부드럽고 쫄깃하기 때문에 회로 먹기 좋습니다. 5월 이후로는 뼈가 억세지고 내장 속 먹물주머니가 커져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4월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주꾸미에는 어떤 영양소가 들어있나요?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근육의 피로 해소 및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DHA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에 좋고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주꾸미 손질 방법 알려주세요!
주꾸미는 몸통과 머리 사이에 칼집을 내고 손으로 뒤집으면 쉽게 내장과 먹통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리는 밀가루나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빨판에 낀 뻘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과정 없이 그냥 요리하면 국물이 시커멓게 되고 텁텁해집니다.
주꾸미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세요!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회로 먹거나 샤부샤부로 즐겨 먹습니다.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아 삼겹살과 함께 두루치기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볶음요리를 할 때는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야 물이 생기지 않고 질겨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쭈꾸미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주꾸미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주꾸미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부르기 편하게 만든 말이고, 원래 표준어는 주꾸미였다고 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꾸미라고 부르고 있고, 이제부터는 주꾸미라고 불러봅시다.
오늘은 봄철 별미 중 하나인 주꾸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효능 덕분에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은 주꾸미 드시고 나른한 봄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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